자연으로

벗꽃하면... 모든 사람들은 쌍계사 가는 길을 엄지손가락을 꼽는다. 4월 12일... 마음을 굳히고 남도의 봄을 담으려고 섬진강 줄기와 쌍계사, 남해를 향해 출발했다. 날씨는 더웠고, 운전 중에 땀이 나오기 시작했다. 햇빛은 뜨거웠다. 여름시트를 준비하지 못해 에어컨을 켰다. 지리산에서 ..

섬진강으로 가는 대로에 벗꽃이 나그네를 반겨주었다. 지리산에서 시작한 섬진강은 굽이굽이 흐른다. 긴 세월을 많은 사람들에게 향수와 설레임을 불러일으킨다. 맑은 강물은 금수강산 임을 알려주고 있다. 수많은 벗꽃을 관리하여 준 지역주민과 군청관계자에게 감사한다. 삶의 고달픈..

남해 벗꽃은 구례 산수유와 함께 봄의 전령사이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만개하였다. 남해바다와 함께 산으로 유명한 금산 기암은 세월의 흐름을 이겨낸 듯했다. 남해대교를 향해 달리다가 기암괴석이 차 앞유리 시야에 들어왔다. 금산에 이처럼 기암들이 펼쳐져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3..

기이했다. 선녀바위는... 수평선을 맞추려고 애를 썼지만, 치마입은 선녀바위를 마주하고 카메라 파인더를 보려니 뒤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가로막고 있어 꼼짝할 수 없었다. 할수없이 수평선에 한복을 입은 선녀바위를 올려놓을 수 없었다. 그래서... 바위들로부터 떨어져 포커스..

실미도 영화 실미도는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바닷물이 썰물이 되면 육지가 되는 섬이었다. 무의도는 지난 수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무의도에 배낭을 메고 소풍을 가다가 저 멀리 카메라 렌즈에 들어와 담아보았다. 남과 북의 대치상황 공작을 영화한 실미도는 ... 정말 그..

20대 초반 시절 지도를 보면 울진을 꼭 가보고 싶었다. 왜 울진을 가고 싶었는지 모른다. 버스를 타고 물어서 불영사를 탐방한 지 30년이 되가는 듯하다. 차를 몰고 불영사를 찾아 물으니 당시 다리와 길이 눈에 익은 듯했다.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찾아온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저수지가 얼마나 큰지 마치 호수같다. 여름이면 수상스키타는 호수다 이동 저수지 겨울 풍경 겨울 충주호는 정적으로 가득찼다 눈이 내리면 만사를 젖혀두고 달려와야 할 곳 대부분 사람들은 한 번만 다녀가면 다시 가려하지 않는다. 필자는 그렇지 않다. 한 해가 지나 두 해 만에 찾아가..

두시간에 제주에서 장흥에 승용차와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쾌속선은 묵호에서 울릉도 가는 썬플라워와 비슷했다. 시속 약 70km로 달리는 배는 최소 일주일 전에 선불을 입급해야 할 만큼 붐볐다. 완도 - 제주를 운행하는 한일해운에 비해 약 5만원이 저렴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멀미약을 먹..

눈덮인 산사(山寺)는 신비롭다. 어둠이 자연을 물들이고 절에서 나오는 은은한 불빛은 흰눈과 조화되어 아름답다. 치악산 산행을 마치고 제천 방향에 있는 배론성지를 탐방했다. 천주교 성당도 신앙을 나타낸 성지에 흰눈이 덮여 또다른 신비로움을 받았다. 인간이기에... 신이 남긴 진리의 깨달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