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山 行 後 記 56

육산에는 철쭉이 만개하고 !

봉화산은 바래봉과는 달리 그늘이 우거진 육산이었다. 바위 하나 없는 육산 !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 지압으로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초입에서 완만한 경사를 오르다가 갑자기 가파른 깔딱고개가 나오면 정상이 보인다. 뙤약볕이지만 봉화산은 나무그늘 산행이었다. 철쭉이 만개하였다. 백두대간 코..

신년 초 백년 만에 내린 백설은...

경인년..! 백년만에 왔다는.. 불과 4시간 동안에 쏟아진 눈은 서울에 25cm를 뿌렸다. 내렸다고 하기 보다는 퍼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백설 눈이 색이 바래고 녹아 굳기 전에 눈내린 이튿날에 도봉산 포대능선을 찾았다. 왼쪽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다. 기암이 모여서 위풍당당하게 하늘을 ..

숨겨진 기암.

설악산 깊은 곳에 비경이 있다 이름하여 흘림골 손으로 빚어 놓은 듯한 기암은 감탄을 자아낸다 한계령에 도달할즈음 단풍이 나뭇잎은 물이 들기 시작했다. 장수대에서 한계령을 올라가는 길쪽은 단풍이 들지 않았다. 흘림골 입구에서 등대처럼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기암. 토끼형상을 한 모습 보름달이 떠올라 있을 때는... 토끼가 떡방아를 찌는 모습을 그렸었다. 어릴적에. 나는 누구일까. 인간이 잠들어 있는 형상 확대해보니 정말 토끼가 대화하는 모습이다. 만추를 지나고 초겨울로 가는 둥근 보름달에 비친 토기 모습일까. 등선대에서 내려다 본 흘림골 기암들 풍우는 조각칼이 되어... 신은 인간에게 염라대왕의 모습을 가리켜주었다. 그렇다면 神은 자신의 모습을 어디에 감추었을까? 등선폭포 맑고 푸른 가을 하늘 땀흘리며 만경..

변산반도에 자리한 내변산은...

변산반도는 서해에서 매우 빼어난 곳이다. 곰소항에서 내변산 월명암으로 가는 길에 해변을 담았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즐거움은 정말 좋았다. 어느새 날씨는 봄이 완연했다. 쌍선봉 가는 길에서 내려다 본 월명암 해마다 내변산을 다녀올 때가 있는 데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 장마철과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