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를 찾아../베론성지

진리는 인간에게만 주어졌다...!

방형석 2010. 1. 22. 20:40

 눈덮인 산사(山寺)는 신비롭다.

어둠이 자연을 물들이고 절에서 나오는 은은한 불빛은 흰눈과 조화되어 아름답다.

치악산 산행을 마치고 제천 방향에 있는 배론성지를 탐방했다.

천주교 성당도 신앙을 나타낸 성지에 흰눈이 덮여 또다른 신비로움을 받았다.

인간이기에... 신이 남긴 진리의 깨달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대성당

 설원에 세워진 성모상 !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동상은 매섭고 차가운 삭풍이 부는 엄동설한에 모성이 흘리는 슬픔인 듯하다.

십자가의 길....

피투성이된 아들 예수를 앉고 있는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은 ....

성령으로 잉태한 예수가 신음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신음을 들으며 어머니

 품에 안겨있는 예수!

이스라엘의 아득한 시공<時空>...

눈 위를 스쳐가는 차가운 바람 만큼 예수의 몸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으리라. 

 

 종교의 가르침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의아할 것이다.

 조각품을 만들어 놓고 그 앞에서 예를 다하고 기도하는 모습은 이방인들에게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말은 와전하여 <맹신>을 믿는 단체라고 전하는 이도

많을 듯하다.

 선택된 인간은 천지창조 하나님의 진리를 자신의 몸을 던져 그 시대에 증언하였다.

자연은 변함없는데...

육신은 땅에 묻혀도..진리를 따라 희생한 영혼은 영원하리라..!

종교를 탄압하던 위정자도 어느 곳엔가 땅 속에 있을 것이다.

그도...어쩌면 하나님이 선택했을 지도 모른다.

하느님의 능력은 전능하시다.

지구상의 모든 창조물을 관장하신다.

인간,동물,생물,곤충,대자연도...

순교자도... 탄압한 위정자도 ...

 

 일송정은...

선구자의 상징이다.

푸르름이여... 영원하라.

 겨울의 대지<大地>에 지구상에 태어난 모든 움직이는 창조물은 흙 속에 묻혔다.

 모든 대지<大地>라고 해서...

다 성지<聖地>는 아니다.

그것은...! 선택되었던 것만이...

하느님의 선택한... 장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