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말복과 인지세

수십년이 지났어도 ..

방형석 2017. 8. 12. 12:57


말복에 삼계탕을 먹으려교 강남 서초동에 갔다

이 집은  서초동 우성사거리에서 한방삼계탕으로

40년 가까이 장사를 해 온 곳인데 필자도

이따금 찾았다.

닭 육질이 탄력이 있고, 인삼주가 정성이 들어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삼계탕을 먹는 사람들이

빽빽히 자리를 차지하고 대기자가 20명 되었다.

돌아서서 나오면서 누가 닭인지 착각을 일으켰다.


저녁뉴스에 ..

< 전두환대통령 자서전 출판 인지압류 >

검찰이 압류했다는 소식이었다.

문득 < 광주사태 >가 떠올랐다.

광주사태 강제 진압 후에도  세월은 멈추지 않고

수십년이 흘러갔어도 전두환전대통령은 건재했다.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었슴에도...


만약, 강제진압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러한 궁금함은 나 만이 갖는 것일까.

많은 국민들이 마음 속으로 누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독재자인가, 애국자인가 ...

자서전을 출판하였다는 것을 보면 어쩌면 

후자인지도 모르겠다.

필자 만이 갖는 생각일까..

말복에 진땀나오는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