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봉평메밀꽃축제

가을 문턱에 ...

방형석 2016. 9. 15. 17:07



메밀꽃


지방자치제시대이다.

일년 살림을 위해 예산을 짜고 지역 홍보를 위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는

축제를 만들고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필자가 봉평메밀꽃축제 처음 시작할 때에는 여행사 가이들를 했다.

당시는 인터넷이 보급 정착이 되지 않았을 때였고,

국가환난인 IMF사대의 아픔을 잊은지 오래된 것처럼 모든 사람들 얼굴에는

언제 그런 국가적인 고통이 있었는가 .. 하는 얼굴이었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화사하게 핀 메밀꽃과 더불어 우리 국문학 단편소설

이효석 작품을 알리는 봉평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각 여행사에게

1.2.3 등 여행사에게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상금이다.

당시 관광객이었던 필자는 행사가 마칠 때까지 매일 버스에 관광객을 실고

봉평을 출입했다.

당시에는 음식도 맛갈스러웠다.

전국을 등산했고 테마여행을 찾았던 필자의 입맛에 만족할 수준이었던 것인데..

지난 토요일 10일 찾았을 때는 실망이 컸다

메밀막국수는 텅텅불었고, 전병은 메밀 보다는 밀가루로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과연 어땠을까..

제주도 유채꽂을 사진에 담기 위해 입장료를 받는 것도 생겨났다.

일년에 한 번 행사에 돈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당시에 장사했던 사람들은 어디갔을까..

운영진들은 음식점마다 시식하고 평점을 매겨 관리하는 정성이 아쉽다.

전국지자체는 봉평축제를 거울삼아 추억을 심어주는 계기를 삼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