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메르스가 시사하는 것

공무원 덕목

방형석 2015. 6. 18. 18:46

 

메르스 ..

생소한 단어이다.

나라가 온통 메르스 공포에 떨고 있다.

사람이 죽는 것도 두려운데 경제는 생활의 숨을 헉헉! 숨차게 만들고 있다.

어쩌다가 우리가 이처럼 속수무책으로 우왕좌왕하게 되었을까.

 

기술적으로는 일본과 격차를 줄여야 만이 대일무역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해에 일본과 무역적자는 213억달러라고 한다.

 

한일수교 50년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대일무역적자는 한동안 계속될 듯하다.

그동안 수입은 1조2천억달러가 넘었으며 수출은 6천억달러 넘었을 뿐이다.

부품을 수입해서 유럽과 미국,중국에 판매할수록 결코 줄지 않는 것은

오늘의 중소기업의 현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2조달러를 앞세운 중국의 기술은 우리의 턱 아래가 아닌 코 밑에 닿은 듯하다.

강대국 사이에 있는 한반도는 지리적, 기술적으로 틈새에 있는 현실이다.

불경기 속에 중국인 관광에 신바람이 불었는데 이제는 그마저 끓어졌다.

 

필자의 윗세대까지는 대학을 졸업하면 정년이 보장했던 시대였는데

지금은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세계적인 기업들도 이제는 불안해졌다.

급변하는 정보화 속에 살아남으려면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IBM , 필립스, 노키아, 등이다.

IBM은 컴퓨터사업을 중국 레노버에 팔고, 기업소프트웨어로 변신했다.

필립스는 가전업에서 탈피하여 첨단의료기기 사업에 성공을 거두었다.

의료기기사업으로 전환했다.

영상기기 < MRI >등 많은 의료기기를 세계적으로 판매에 성공하였다.

휴대폰의 왕자였던 노키아는 애플,삼성에 자리를 내준 뒤 반도체장비로

탈바꿈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예다.

반면, 소니는 워크맨 신화를 창조하여 세계적으로 많은 판매를 하였으나

아나로그에서 디지탈로 전환하는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아나로그에

집착한 나머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31세 직원까지도 명예퇴직을 실시할 만큼 재무구조가 위험해졌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근무해도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되자,

수많은 젊은 사람들은 공무원으로 몰려들었다.

마침내,  미화원모집에 대학원 졸업자도 있다는 것이 바로 현실이다.

 

교육은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버렸다.

<스승의 길>을 걸어 많은 인재를 가르치겠다는 사고는 온데간데 없다.

살아가는데 하자없고, 근무하는 조건이 너무나도 좋다.

이처럼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을 지망하는 젊은이들이 편하게 살아가려는

목적으로 선생이 되었으니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사교육비로 부모는 뼈빠지게 일해서 생활비 3분지 1은 아이들 사교육비로 나간다.

민주화바람은 학부모들이 선생을 쥐어흔들게 되었다.

이제는 사도라는 우리 고유의 교육문화는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은 ..

정치인들과, 무능한 행정을 탓할 수 밖에 없다.

 

메르스로 나라가 온통 난리법석인데 일사불란한 마치. 수학공식처럼 완벽하게

대처할 수는 정말 없었을까

지구온난화로 미국 마이에미 해변은 둑을 쌓아 바닷물 범람을 막기 시작했다.

향후, 어떤 재난과 재앙이 생길 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이다.

공무원에 입문한 사람들은 각 부서마다 현재의 시스템을 파악해 언제 어떤 사건이

발생해 막심한 피해를 입기 전에 일사불란하게 종식시킬 수 있는 <해법>에 늘 고심하여

창조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