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5월은...

계절의 여왕이지만, 애국의 달이기도 하다.

방형석 2015. 5. 17. 20:45

 

 

5월은 국경일이 있어 나들이 하기에 참, 좋은 달이며 기다려지는 달이다.

어린이날은...

故방정환선생은 독립운동하다 붙잡혀 일제 감옥에서 31세에 생을 마쳤다.

그 분은 나라의 장래가 암울해 어른세대에는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다.

어린이에게 희망을 걸어야 한다는 소신에 일본군 감옥에서<어린이 날>을 만들었다.

오늘까지, 아니 앞으로 영원히 어린이 날이 남아있기를 소망한다.

 

 

늘 보는 일이지만...

그럴때마다. 필자는 걱정이 된다.

여름철은 노출의 계절이다.

젊은 사람들,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남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문신이다.

 

등에, 팔뚝과 팔에 일본신화그림과, 용, 등 알 수 없는 문신을 접하게 된다.

사우나에 가면 더욱 가관이다.

온 몸을 문신으로 장식해서 샤워를 하고 사우나에 들어온다.

필자는 그럴때마다 느낀다.

 

아이들이 저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하고

중년 때부터 필자는 문신을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받는 것은 왜일까.

알 수 없는 형상을 넓은 등에서 보고 , 팔과 팔뚝에 세긴 무늬와 동물을 볼 때마다

공포감을 받는 것은 왜일까..

세상이 개인을 존중하는 시대가 됐지만. 역설적으로 주위에서 받는 개인의 입장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은 나 만의 생각일까.

 

오늘 구리한강시민공원에 갔다. 잔듸 위에 텐트를 치고 유채꽃향기를 맡는다.

문득 필자 옆에 건장한 40대 중반 남자가 팔에 새긴 문신이 눈에 띄었다.

주위에는 텐트와 그늘막 아래 아이들과 젊은 부부가 있었다.

 

필자는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국민학교 시절 고려대학교 정문 앞에는 군인이 길다란 장총 M 1 들고

실탄을 장진한 채,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랐다.

총을 들고 있는 군인은 데모하는 학생을 억누루고 있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독재를 휘둘렀던 옛날의 시대를 그리워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에 이르러 역사를 들쳐보니..

자존심을 굽힌 故박정희대통령의 고민을 알 수가 있었다.

한일수교였다.

오죽했으면 원수의 나라와 수교를 할까.

그 때문에 대학생들은 데모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어떻하겠는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독일에 간호사, 석탄광부 파견을 담보로 하여 경부고속도로

자금을 지원받았다.

일본의 경제적지원과 기술이전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오늘 현대자동차의 기술이전, 전자와 제철 등은 일본으로부터 기술이전됐다.

 

 

자주국방은 핵무기를 소유해야 만이 우리나라에게 평화가 주어진다고 판단했고,

국민의 굶주림을 벗어나려면 중화학공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핵무기는 미국의 압력으로 무산되었다.

 

오직, 핵무기 만이 우리의 자주국방과 파워를 가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개발을

서둘러 왔지만, 미국은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또다시 한반도를 전쟁의 화약고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유엔 참전국과 미국은 귀한 생명과 희생을 치루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입장과 우리나라 처지는 결코 일치될 수 없던 것이다.

 

그 분이 계셨다면..

하는 아쉬운 향수가 떠오르는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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