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山 行 後 記/북한산 초설산행

정해년 첫 주일에 초설이 서울에...

방형석 2007. 1. 24. 22:18

 

 오봉을 당겨보았다.

 오봉은 햇빛을 가장 먼저 받기에 10센티 쌓인 눈인데 금새 녹아버렸다.

 만장봉,자운봉,선인봉이 왼편으로 보인다.  오봉산으로 가는 도중 도봉산 뒷편.

 겨울에는 항상 이렇게 눈이 감상할 만큼 풍족하게 내렸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이따금 눈 위에서 <벙개> 시산제를 지내는 것을 본다.

부랴부랴  늦잠자려는 친구를 불러 장수막걸리와 안주거리를 돗자리 위에 펼친다.

함께 엎드려 산신령에게 북한산 산불이 나지 않고 산짐승,소나무와 식물들 모두

건재해달라고 간청하는 일년에 한번 하는 제이다. 

 왼쪽이 일제시대에 미국 원자탄에 항복하고 물러가면서 백운대에 쇠말뚝을 박아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끓기 위해 자행한 북한산 정상이다.

이곳에는 일년내내 365일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비가오면 비를 맞으며 지키고

있으며,눈과 함께 겨울 삭풍에 쉬지않고 펄럭인다.

겨울에 바람세기로 설악,소백산 능선 못지 않은 곳이다.

 

오른쪽은 만경대이다.

불광동 효자촌에서 원효릿지코스에 이르러 백운대로 오른 뒤 만경대로 가는 코스에 등산장비 만드는 사장이 여기 릿지코스를 넘다가 원효봉에서 추락사했다.

 

가운데 커다란 육중한 바위가 노적봉.

이렇게 북한산 삼총사가 서울을 지키고 있다. 일본인이 가장 탐나는 바위이다. 

인수봉과 함께 노적봉은 일본사람들이 돈주고 사고 싶다는 바위이니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