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세대는 끝

사명감을..

방형석 2020. 5. 8. 08:17

 

필자는 주유소에서 취급하는 위험물 즉 경유를 건설현장에 배달하러 갔다

현장부장과 나이가 비슷하여 스스럼없이 대화하게 됐다

 

중년들이 서로 통성명을 하고 나면 자식에 대하여 묻고 대답하는

것이 통성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자식을 제어할 수 없게 된 현재의 시대는 답이 없다

그 만큼 부모도 막막한 벽에 부딪쳐 속앓이를 하는 것일 것이다

 

"애들은 몇이나 있습니까?"

"시집장가는 다 보냈습니까?"

"딸 하나 아들 하나 있는데 결혼을 안한대요"

 

이 말을 듣고 스쳐가는 스펙트럼 !

이름은  본인 자신 만이 부모로부터 부여받은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이다

부모가 낳아주고 이름을 지어줄 때는 조상으로부터 이어 내려온 대<代>를 이어받으라는 사명이 아니었나

부모의 소망을 떨쳐내고 자신의 생각으로 결혼하지 않고 삶을 마치려는 것이다

그것은 대대로 이어받은 뿌리를 끓어버리는 결과라는 것을 일깨워줘야 했으며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성장하며 사명감을 가슴 속에 심어주는 것을 게을리했다

 

독불장군이라는 우리나라 단어가 있다

사회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도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닌가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하는 것은 먼 역사를

통해 이어내려온 집안의 뿌리를 끓는 결과라는 것을..

 

급변하는 세계속에 기업은 미래의 생존이 불투명하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만큼 삶의 여유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이것 만은 반드시 실행해야 하지 않을까

자녀와 대화가 부족한 상태가 이처럼 커다란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