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당신,총알입니까.

20%가 당신의 생명을 지켜줍니다.

방형석 2014. 7. 15. 17:55

 

 

운전연수를 마치고 기다리던 차가 대리점에 왔다는 영업사원

전화를 받고 정옥은 들뜬 마음으로 몰고 나가고 싶은 충동뿐이었다.

화재보혐사와 자동차종합보험을 가입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

보험사와 약관을 듣고 계약하고 나서 송금을 하고 나서 나중에 알고보니

알고 있던 보험료가 무려 20% 나 올랐다.

 

 

친구와 별다방..?  <스타벅스>에서 블랙커피를 놓고

마주 앉았다.

" 수정아, 너 나한테 왜 말하지 않았지? "

정옥은 화난 표정으로 물었다.

" 뭐가? "

"기집에야.. 너가 말해주지 않아 보험료를 더 물었단 말이야.."

"그게 무슨 소리야. 뭘 내가 말해주지 않았어? "

수정이는 의아해서 물었다.

"너, 진짜 모르니? "

"그래."

정색하는 수정이를 보고 정옥은 머리를 갸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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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법규가 바뀌었을까.."

"바뀌다니... 뭐가 바뀌었는데? "

"어머, 자동차보험 가입할 때 녹음하는 것 몰라? "

"알아. 그게 뭐 ..  대인은 1억원 보상이고 대물은 3천만원까지 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이것 말이지."

" 또 있잖아."

" 없는데..."

" 잘 듣고 답하세요. 알고 계시면 할인됩니다.

  당신은 총알입니까? 이런 질문 못받았어? "

"총알? 어머, 그게 무슨 말이니? "

 수정이는 놀라서 입을 크게 벌리고 놀라서 물었다.

" 교차로에 진입할 때 총알입니까"

 교차로 진입하기 전에 녹색등이 세 번 깜박거릴 때,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하세요."

" 네, 뭐라고요?"

" 88올림픽도로 김포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는데 5차선입니다.

  강변쪽 도로가 몇차선입니까? "

" 자..잘 모르겠는데요."

  정옥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잠실까지 가는 도중에 시내에서 합류하는 곳이 많습니다.

 합류하는 차선은 몇차선입니까? "

" 글쎄요..."

차가 합류하는 차선에서는 주행하는 차는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지 말씀하십시요."

"네 ?  뭐라고요.?

 정옥은 무슨 말인지 몰라 반문했다.

" 네, 됐습니다. 보험료는 00만 0천입니다."

 냉랭한 보험사 여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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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

수정은 놀라 물었다.

"입금했지. 집에 보험증서가 날라왔는데 엄청비싸더라."

"얼만나왔는데.."

수정은 궁금해서 급히 물었다.

"너가 가르쳐준 금액보다 20% 틀려!"

정옥은 화가 나서 말했다.

"어머머, 총알이 뭐니? 보험상담사가 총알을 아십니까.

 교차로에서 녹색등이 세번 깜박거리는데 그 이유를 아십니까.

 정말 그랬단 말이지? "

"그래. 기집에야.  음성으로 문답하라잖아."

"어머, 언제부터 그랬지. 전혀 모르는 사실인데.."

"너도 몰랐단 말이지?"

"그래 기집애야. 알았으면 내가 왜 말해주지 않았니? "

"보험사에 항의했더니 뭐라고 하는 줄 알아? "

"뭐라고 하는데..."

" 기가막혀... 20%가 당신의 생명을 지켜줍니다.

 말하더니 전화를 딱 끓어버리는 거야."

" 얘, 김포에서 잠실로 한강 옆으로 가는 도로가 88올림픽도로니? "

" 그래. 왜?"

"강변 쪽이 몇차선이지? "

"그 그 ... 건  "

수정은 기억나지 않았다. <몇차선이더라 5차선 맞지 ! "

" 5차선이야."

수정은 생각났다는 듯이 대답했다.

"시내에서 진입하는 도로는 몇차선입니까? 하고 묻더라

 몇 차선이니?"

" 당연히 1차선이지."

수정은 자신있게 말했다.

" 잠실로 가는 중 시내에서 합쳐지는 곳을 지날 때는

  어떻게 운전합니까? 하고 묻더라 어떻게 하는 거니? "

"으 으..어머머, 별걸 다 물어본다. 보험사가 동의합니까

 이것만 확인하면 됐지 운전면허시험보나? "

 수정은 짜증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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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전국에는 비상걸려 있었다.

암기하고 이해하기 위해 쇠대가리가 돼버린 머리로 외우는 모습이

어디서나 사람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으며, 핸드폰으로 친지에게

물어보는 모습을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방송에서도, 신문에서도 국회와 정부를 졸렬한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었다.

무인카메라를 버스 지붕에 설치해 무차별 과태료를 부과하더니

별 희안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방송사들은 시민의 소리를 전하며

생생한 목소리로 방송하였다.

 

 

사람들은 만나면 총알이야기였다.

한때는 국회연금법을 비난했었는데 지금은

총알이야기 뿐이었다.

"이사람아. 국회에서 통과됐잖아."

 나쁜놈들. 지놈들 배속챙기려고 연금법을 통과시키더니

 별 희안한 것을 만들다니...

" 별 수 없어. 야당이 과반석이 못되니 새누리당이 

  밀어붙인거야."

  "화재보험사는 싱글벙글하겠어."

 " 왜?"

" 이사람아, 교통사고 줄이고 귀중한 생명 건져내잖아."

 

이것은 필자가 시나리오를 적은 것이다.

필자도 운전을 시작한지 20년이 지났는데...

최근들어서 전면에 집중해야 하는 것을 절실이 느끼게 되었다.

외곽으로 돌아만 다니다가 최근에 도심 속에 출퇴근하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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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횡단보도가 아닌데도 사람들은 총알처럼 건너간다.

캥거루처럼...

88도로 여의도에서 양평방향으로 가기 위해 잠실대교

건너려고 잠실역 방향으로 진입하고 좌회전한 다음

우측 깜박이를 켠 후 잠실대교로 진입하기 전,.

자양사거리, 잠실대교 북단 이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짧은 횡단보도가 있었다.

 

좀처럼 사람이 건너지 않지만 신호등 없는 짧은 

횡단보도였다.

저녁 8시 경 어두컴컴한 4월이었다.

경사져서 천천히 오르는데 시야가 어둡다.

가로등은 희미했고 떨어져 있다.

완만한 오르막 경사도라서 진압할 때 속도를 내고는

액셀레이터에서 발을 떼고 브레이크에 얹어 가속력으로

횡단보도 앞까지 오르는 동안 속도는 떨어져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하얀 것이 휙~ 지나갔다.

 

사람이 보이면 찰나에 정지할 수 있는 브레이크 위에

오른 발을 올려놓고 있었다.

결코 사고가 생길 수 없는 속도였다.

그런데도 브레이크에 있는 발을 밟을 만큼 보이지 않았다.

보닛 바로 아래 헤드라이트 앞을 바람처럼 스쳐지나갔던 것이다.

나는 놀라서 브레이크를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밟았으나 차는 이미 횡단보도를 지나쳐있었다.

어이가 없어서 차를 세우고 다리 우측 난간을 보니까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이 하얀 잠바를 입고 자전거를 끌고 서있다.

그도 간이 떨어질만큼 놀랬는지 얼어붙은 듯이 꼼짝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나는 기가막혔다.

말이 겨우 나오듯 조그만 목소리로 창문을 내리고 말했다.

" 너, 죽고 싶어 환장했니?"

나도 모르게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 입에서 튀어나왔다.

"횡단보도에서 그렇게 빨리 달리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젊은 친구는 서러운 듯이 항의하듯 말했다.

자신도 차에 받힐 뻔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임마, 너가 날아다니느 새야?

 나는 황새가 휙 ~ 내 앞을 지나는 줄 알았어.

 임마, 보여야 브레이크를 밟지 ! "

젊은 사람은 침묵을 지키며 나를 주시하였다.

잠실대교를 건너오면서 집에 올 때까지 우울했다.

내가 사람을 치려 했다니... 

집에 와서 허탈하고 우울해서 술을 마셨다.

젊은, 앞 길이 구만리 같은 청년을 치었으면 ..

불구가 됐을지도...

 

 

 

# 2

 

사각지대가 있다.

즉, 사이드밀러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운전자가 왼쪽 창문 옆에 있는 거울에 차가 보이지 않아

좌회전 할 때 생기는 충돌할 수 있는 위치이다.

방어운전이 필요한 부분이다.

 

 

잠실대교 건너고 양평방향으로 진입하는 데도 짧은

횡단보도가 있다.

신호등은 아니라도 점열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횡단보도를 통과하고 올림픽도로가 눈 앞에 보인다.

강변북로를 진입하는데 다리 아래 삼각형 끝처럼

 뾰족한 교차로가 있다.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은 사각지대 임을 알지만,

그렇지않은 사람은 정말 위험한 곳이다.

특히 초보자에게는...

조심을 알리는 점열등이 있으면 어떨까.

 

 

 

# 3

 

 

교차로, T자형 교차로 등, 한적한 아파트 옆 길에 교차로 사례.

녹색 신호로 차들은 서서히 좌회전한다.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황색으로 변하고 약 2초 똑딱, 똑딱

짧은 신호에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2초이면 죄회전이 끝나고 맞은 편에 있는 차가 황색등에

기어를 넣고 출발해도 결코 사고로 이어지지 않기에

많은 차들이 교차로를 건너간다.

 

필자가 하남시 미사리카페촌 부근에 있는 주유소에서

일할 때였다.

그 분은 아침에 문을 열고 필자는 8시 출근해서 홈로리탱크 차에

기름을 싣고 공사장 포크레인, 공장, 가정집에 배달하였다.

부산에 살던 60대 남자가 잠시 하남시에 머물게 되었다.

딸이 임신해서 그의 부인이 출산 준비를 위해서였다.

소일삼아 주유소 아침에 출근하여 문을 열기 위해

06시 경에 미사리조정장 근처에서 죄회전했다.

물론 녹색 좌회전 화살표 지시등이 켜있기 때문이다.

순간, 꽝 했다는 것이다.

바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나중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크레일러가 아침에 과속으로

총알같이 팔당대교 방향으로 달리다가 녹색이 황색으로

바뀌었다.

이른 아침이니까 차도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브레이크 밟아도 가속도로 인하여 교차로 앞에

멈출 수 없는 속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쯤되면 운전자는 멈추려고 우물쭈물하기 보다는

총알같이 지나는는 것이 낫다는 판단하기 쉽상이었다. 

 

고인이 되신 그 분은  당연히 좌회전 화살표 지시등이 나나타서

좌회전하고 속력을 줄이지 않던 크레일러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바로 그 교차로 중심에서 돌아가셨다.

 

녹색등에서 보험사 여상담사가 말한대로 녹색등이 깜박거렸다면

충동사고로 이어졌을까..  하는 필자의 생각이다.

즉, 과속으로 달려오는 운전자에게 브레이크를 밟을 시간이

좀 더 주어지지 않겠는가 .

 

 

사고 발생하기 하루 전 오후에 고인과 통화했다.

필자가 제주도에 있다고 하니까.

"좋은 곳에 갔으니 구경 실컷하고 회도 많이 먹고 오라고

 하루 전에 통화했었기 때문에 믿어지지 않았다.

 

 

 

#  4

 

 

외곽순환도로 타고 88도로 진입 후 잠실역으로 들어서기 위해

잠실대교 다리 아래를 지나 좌회전 후 잠실역으로 진입했다.

잠실역 방향을 피해 장미주공아파트 뒷 길로 들어서니

차들이 줄지어 정체되어 있었다.

 T 자 형 교차로에서 녹색등이 켜지자 차들이 좌회전하였다.

차들이 많은데 녹색등 옆에 비보호라는 표지판이 있었다.

앞차가 좌회전하자 뒤따르던 차들도 이어갔다.

이때 정면 맞은편에서 속력을 내며 달려오던 산타페 SUV 가 있었다.

그 운전사는 녹색등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속력을 늦추지 않았다.

 

비보호로 좌회전하던 차는 늘 그랬듯이 앞차따라 천천히 진입했다.

진입하자 마자, 신호등은 녹색에서 황색으로 바뀌자 똑딱하는 2초

사이에 적색으로 바뀌었다.

산타페는 가속력으로 빠르게 진입했다.

자신이 우선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좌회전 차가 지나자 산타페는 아슬아슬하게 스치듯 교차로를

통과했다.

산타페의 크랙션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그사람도 간이 떨어질 만큼 놀랐음이 분명했다.

 

러시아워 아니라도 이곳은 복잡한 잠실역에서 신천역으로 향하는

곳을 피하기 위해 차량이 많은 곳이다.

러시아워가 아닐지라도... 

이곳에 녹색등 옆에 좌회전 비보호이다.  

 

 

 

최근 출시한 벤츠는 사이드밀러에 사각지데에 차가 들어서면

거울에서 LED로 화살표시가 운전자에게 빛을 보낸다.

그리고 차 안에서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간중심으로 진보됐다는 것.

또한, 달리던 중 옆에서 오토바이, 사람이 뛰어들어오면

차는 자동으로 정지해준다는 첨단기술이 내장돼 있다고 한다.

 

필자는...

수많은 사망사고가 많지만 교통사고가 단연 으뜸이라고 판단된다.

초보자는 차를 받자마자, 신이 나서 몰고 도로로 달려오기 쉽상이다.

귀한 생명들이 신음을 흘리면서 고통의 날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무능한 교통안전공무원 때문에...

 

녹색 신호등이 황색등으로 바뀌기 전에 녹색등이 서너번 

깜박거린다면 어떨가 ...   하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된 동기이다.

그 후에 황색등으로 바뀌면 교통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