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에 수많은 일화를 남긴 기인
중국에서 사신이 온다는데...
그는 중국에서도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대가라고 하여 영접을 맞는 관리는
고심했다.
무시당하지 않을 만한 시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소문을 듣고 관리는 김삿갓으로 하여금 영접하게 했다.
영접을 위해 강에 배를 대고 김삿갓은 사신으로 나아가 시를 나누자 중국사신은
조그만 나라에도 자신보다 뛰어난 인물이 있는 것을 보고 겸손하였다.
김삿갓 친필
김삿갓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 영월을 향하여 무더위를 가르고 달렸다.
허준선생 발자취를 찾아 DMZ을 탐방하는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 것만도 다행이었다.
금강산, 묘향산의 아름다움에 탄복했던 기인은 뜻하지 않게 남쪽에서 삶을 마감하였다.
난고 김삿갓은 전남 화순에서 생을 마쳤는데, 파란만장하게 우리나라 곳곳에 발자취와 사연들을 남겼다
삶을 마칠 때까지 자연과 시를 벗으로 하며 세월과 함께 일생을 보냈으니 ..
묘소에서 셔터를 누르면서 그 시대가 정말 있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무더운 날씨였다 잠시 둘러봤는데도 등에는 땀으로 흘러내렸다
후손이 영월에 시신을 옮겨 탐방할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으로 여겼다.
사전에 죽음을 알고 묘향산, 금강산에서 생을 마감했다면 ...
난고 김삿갓 묘
필자는 중학교 시절에 소설 김삿갓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필자의 큰 형이 출판사에 근무하여 전집을 가져왔는데 수많은 일화로 가득찼다.
국민학교 시절이었을까.
한창 뛰어놀 시절에 문학전집에 관심을두었으니 공부를 잘 할 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