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 한강은 ...
절두산 순교지이다.
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당시 1800년대 배는 최고의 교통수단이었다.
양화진 주변은 잠두봉에서 내려다보면, 흐르는 강의 물결이 바람에 일어서는
듯, 분노하는 듯하면서 흘러가는 경치는 많은 풍류객과 문인들이 뱃놀리를
즐기면서 시를 지었으며, 술마시고 인생과 함께 쉬지않고 흘러만가는
강물과 함께 서러움을 느꼈던 곳으로 풍광이 수려했던 곳이다.
지금은 지하철 2호선이 한강에 놓여진 문명의 기술, 철교 위를
가로질러 지나고 있고 잠두봉 아래에는 시민공원과 함께 강은
문명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쉬지않고 흘러가는 한강 물은 지나온 수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말없이 흘러흘러만 간다.
수많은 사건들을 뒤안길로 하고 끓임없이 흘러간다.
세월과 함께...
절두산(切頭山) 또는 잠두봉(蠶頭峰)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한강변에 있는
1866년 병인양요가 일어나 프랑스 함대가 양화나루까지 올라왔다가 돌아갔다.
이에 격분한 흥선대원군이 양화나루 옆의 봉우리인 잠두봉에 형장을 설치해
천주교인들을 처형하게 하여 1만여 명의 천주교인들이 이곳에서 죽었다.
그 뒤로 절두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66년 100주기를 기념해 천주교회에서 절두산순교기념관을 세웠다.
이는 2000년에 절두산순교박물관으로 개명했다. 이 곳에는 조선시대
때 박해로 순교한 천주교인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으며, 한국 천주교회
관련 사료 등이 있으며, 야외전시장에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동상과 순교자들의 묘와 비석 등이 있다.
사진찍고 있는 필자 뒤로 한강은,
오늘도 사연을 담아 말없이 역사 속으로...
흘러만 간다.
흥선 이하응은... 광기에 빠져 있는 포졸을 내려다 보고 있었을 것이다.
고문에 지쳐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목을 베려고 칼춤을 추며 내리치는 칼에 목이
떨어지고, 피가 튀는 것을 보고 , 어떤 느낌이었을까. 아마도 시원했을까.
국교를 따르지 않고 이단교를 일삼으며 모여서 알지 못하는 책을 읽고 중얼거리는
백성들을 일거에 없애고 민심을 잡을 수 있었으니 통쾌했을 것이다.
당시, 잔혹한 처형을 그린 그림은 박물관에 소장돼있다.
명령에 칼을 휘두르는 포졸은... 피를 뿌리며 나뒹구는 목을 볼수록 미칠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사방에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울부짖는
소리, 부모자식이 껴안고 벌벌떨며 애원하는 백성들의 모습에 자신도 알 수 없는
놓아주지 않는 이상한 쾌감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피로 뿌려진 바닥에서는 피비린냄새가 진동했을 것이며, 광란을 더욱 부채질했을
것이다.
피를 보면, 이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 또한 같다.
* * *
칼로 사람의 목을 베어 잠두봉 위에서 한강으로 수많은 사람의 머리가 던져졌다.
한강은 피로 변해 흘러갔으리라.
인간은 영원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슬픈 삶을 마친 순교자<殉敎者>들도...
목을 베게 명령한 살엄음 같은 고함을 질러댔던, 최고권력자도 90년도 살지
못하고 땅 속에 한마리 <벌레>처럼 묻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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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맛들이면 못할 것이 없다고 한다.
재력이 있으면 권력을 사려고 하고, 틈이 보이면 쟁취하려는 것이 인간이 아닌가.
그래서 역사를 들춰보면 재력을 취하고 나면, 권력에 욕심을 갖기 마련이다.
권모술수를 다해서 정권을 쟁탈하려고 했던 것은 조선시대와 지금의 시대와
다를 바 없다.
같은 당에서도 무슨, 무슨계... 하는 것은 권력의 고지<高地>를 차지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끝없는 정쟁암투는 지구촌 어디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재력까지 등에 엎고 있다면 줄을 대서 <떡고물>과 출세 한 번 하려는
사람들이 줄서서 대기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줄을 잘 서야 장관도 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장관보다도 서울시장을 더 알아주지만...
어쩌면... 서울시장 자리가 최고권력자로 가는 지름길인지도 모르겠다.
재벌회장이 <천상천하유아독존> 天上天下有我獨尊 을 쟁취하기 위해 도전했던
90년대 이슈는 신문지상에 오르내려서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 것을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한국의 위치와 재벌회장을 극명하게 잘 나타낸 사실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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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군대를 들이대서 권력을 쟁취한 사건으로 조선시대 이후
지금 이시대에까지도 <클래식쿠데타>와 함께 이어져왔다.
돌이켜보면, 그런 행위가 오히려 국가를 부강하고 살찌게한 결과를 낳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튼 임금을 살해하고 권력을 쟁취했다는 사실은 세계사에서도
몇 안되는 이례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의 권력은 곧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 모든 것이 자신의 한마디로 수많은 백성들의 목숨을 일시에 빼앗을 수 있는 것이 당시의 권력자이었다.
인간이 인간을 형벌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늘나라에는 없을 듯...
* 나라와 종교 *
절두산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그림이다.
당시 처절했던 사실들을 그림으로 나타냈다.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기 위해 성서를 가슴에 품고 지구촌 어디든지
진리를 전파하러 인종과 언어를 가리지않고 뛰어들었다.
한국은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
그들은 오직,하나님의 세계를 알리기 위해 고통과 목숨을 개의치않았다.
^^ 하나님의 세계는 우주의 드넓고 높은 곳에 있으며, 우주 속에 있는,
지구의 모든 삼라만상을 관장하고 다스린다.^^
그 능력은 바다를 일으키고 하늘을 갈라지게 하며, 온갖 동물들을
자유롭게 부리고, 인간에게는 <성령>으로 임하시며, 삼라만상을 필요한
일에 적재적소 부리시고,다스린다.
<서로 사랑하라.>
그 분의 깊고 높은 능력을 우리, 인간이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
종교와 국가...
드넓은 우주에는 수많은 위성들이 아름답게 수놓은 듯이 빛을 발하여
황홀하다.
우주 속에 있는 작은 위성, 지구 !
아폴로 우주선을 타고 탐험한 우주인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무한하고,드넓은 우주는 수많은 위성으로 아름답다고...
우주를 탐험하면, 할수록 그분의 계심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작은 지구에 경계하고 있는 많은 나라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물의 일부이다.
인간의 삶은, 잠시 쉬어가는 정류소와 같고, 영원히 머물 곳은,
지구상이 아닌 하나님 세계인 천국이 있다....
순교자들은 잠시 머물다 가는 이 세상에 <하나님사업>보다 더 큰
사업은 없다.
지구상 어떤 것 보다도...!
자식과 아내, 명예,재물 ,지식 이 모든 것에 머무는 것은 잠시요,영원한 것은
하늘나라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교회를 지키고,
하나님의 길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와 대화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예수가 나타나 모습을 뵙고 말씀을 듣고, 대화할 수 있다면...
영광이다. 그래서 누구나 소원하기에 명상하고, 기도한다.
기도는 하나님, 아들인 예수와 대화를 청하는 시간이다.
간절한 대화를 하고 싶다면, <십자가의 길>에서 알 수 있듯이...
고통받으며 걸었던, 예수의 길에, 스스로 마음의 십자가를 메고,
가시밭길을 걷는다면...
바로, 예수와 대화하는 것이다 !
그 고통 자체가...
국가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의 극히 작은 일부분인
<지구>에 위치한 인종이 다른 인간들의 서로 다른 종교를
갖고, 이념과 사상으로 경계선을 긋고 있는 지역에 불과하다.
흥선 이하응이 국토를 흔들고 모든 백성을 벌벌떨게 했어도....
이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께 순명<殉命>하는 종교의 정의를
알았다면...
이처럼 무자비한 살육은 없었을 것이다.
어찌 이하응이 알겠는가.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사업의 집회인 것을...
민심을 흉흉하게 하고, 체제를 선동하는 집단으로 오판했으니 그랬을 것이다.
# # # # #
이처럼 최고권력자의 오만과 무지한 판단은,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국력을
쇠약하게 하고, 위정자가 정책 하나하나가 국력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역사적
사실로 보다 이처럼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능력이 없는 자가 통치하게 되면 간신들이 날뛰고, 최고권력자는 판단을 흐리게 된다.
지금도, 국회에서는 의원 즉,자신들이 주장하는 바가 시대만
바뀌었지, 역사 속에 있었던 것처럼, 현혹되어 개인의 명예와
이익을 위해 줄서고, 정도<正道>보다는 사도 <邪道>를 걷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한 번쯤은, 숙고해야 하지 않겠는가.
왜?... 자신에게 한 표를 던져 행정을 감시해달라고 소원한
유권자가 있기 때문이다.
^^ 이웃나라 일본에게 끓임없이 시달려온 발단의 예가 바로 그것이다 ! ^^
민주주의 시대인 오늘날 국회,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이
던지는 한 표 한 표가 이처럼 국가 흥망성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순간인 만큼, 국민 모두는 역사의 사실을 교훈으로 삼아, 지역감정과
이해타산으로 인해, 몰표를 던져서 우매한 사람을 지도자로 뽑아, 우리
스스로가 불행을 자초하고, 선진열강국으로 진입하는 길을 막는 일은
결코 없어야겠다.
반복되어 돌아온다. 투표하는 날이...!
*** 숙고해서 표를 던져야 할 것이다. ***
당산철교 위로 2호선 전철은 절두산성지로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