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열린 안면도에는... 꽃향기가 푸른 바다와 함께...
안면도 꽃축제장에 가는 도중 안면해수욕장에 차를 대고 보니 주변 경관이 너무
좋아 잠시 머물렀다.
좌우로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햇빛이 내리쬐는 태양과 맑고 푸른 바다는 ...
생활과 일,삶에 지친 우리 모두에게 휴식을 준다.
자연은 이처럼 평등하다.
서해안 바다는 탁한 것으로만 여겼으나, 안면도 바다는 남쪽 보길도와 완도처럼
푸른색으로 파도와 함께 반겨주었다.
백사장은 곱고 보드러워 텐트를 치고 밤을 맞이하며 누워서 파도소리 듣고
술마시며 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제주도에서 가져온 대형 한치를 냉동실에
얼려온 것이 녹으면 상해버려 머물 수가 없었다.
안면 해수욕장에는 횟집도 없이 간단한 매점만 있어 한치를 냉동시키지 않으면
먹지 못할 것이다.
다음에 꼭 텐트치고 별이 총총한 하늘을 보면서 맥주도 마시리라...
안면해수욕장 우측 방향.
안면해수욕장이 얼마나 넓은지 잘 알 수 있다.
저 멀리 펜션이 있다.
산 속에 아름다운 모습의 펜션이 눈길을 끌어 렌즈를 당겨보았다.
안면해수욕장 뒤로는 푸른 소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을 섭렵하지만, 이처럼 휴지 하나 없이 깨끗한 해수욕장
처음이었다. 관리를 그만큼 잘 하고 있었다.
소나무 아래에서 수영복을 입고 차가운 맥주를 마시고 백사장을 뛰어 바다에 첨벙뛰어들어
즐길 수 잇는 휴가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국민 누구에게나 자유와 휴가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질서와 법이 지켜지고 행해져야 하지 않을까.
평화가 존재해야 만이 자유와 행복이 있는 것 아닌가.
모래로 펼쳐진 백사장과 그늘을 만들어준 소나무 길 또한 모래로 되어있다.
깨진 병조각 하나 없어 맨발로 걸으면 모래 감촉과 산책 바다에서 불어오는 향기는
휴식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훌륭한 장소이다.
** 이처럼 우리 선친들이 바닷가 곳곳에 나무를 심지 않았다면 후손들은 특히,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은 휴식을 어디에서 취할 것인가.
우리도 다음 세대를 위해 조상의 선견지명을 본받아 산과 강, 바다를 가꾸고
깨끗하게 보존해야 할 사명감을 갖도록 가정교육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방포해수욕장이 앞에 펼쳐진다.
축제장인 꽃지해수욕장 전에 있는데 백사장이 작다. 예전에는 황량했는데 2002년
안면도 꽃축제를 행사하면서 주변에 유채꽃을 심어놓았다.
마치 제주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자아낼 정도로 유채꽃이 만개했다.
방포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펜션들도 정성들여 건축하였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멈추지 않는다. 젊음도 한 때이다. 추억 없이 보내는...
인생은 아쉽다.
한 번 밖에 없는 삶에 주어진 짧은 시간이기에 ...
이제는 지방자치제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관심을 끌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보는 것 만으로는 여행객들을 머물게 할 수 없다. 체험과 여행을 더불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자체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꽃지해수욕장 지키미... 할매바위
할매바위 옆에서 지키고 있는 할아범바위.
이 두 바위는 꽃지해수욕장의 상징이다.
마주하고 있는 두 바위는 세월이 흘러도 옛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꽃 박람회와 꽂지해수욕장을 이어주는 다리.
때묻지 않은 자연과 꽃 축제는 대자연과 어우러진 향연이다.
해풍에 흔들리는 유채꽃. 그리고 천년바위, 푸른 바다는 조화를 잘 이루었다.
유채꽃 향기는 바람에 날려 관광객들에게 싱그러움을 주었다.
바위에 새겨진 글을 읽고 나면 안면도 추억여행이 새록새록 떠 오를 듯...
할미 할아비가 되는 길
바위와 비친 햇빛은 반사되어 필자의 모습을 등장시켰다
조물주의 작품일까 할매와 할아비 바위가 함께 있게 하였다
안면도 꽃축제 들어서는 사람들을 반기는 조형물
실내에 전시되어 있는 꽃 중에 나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최근에는 조화와 생화를 구별하기 쉽지 않을 때가 있어
필자는 손을 내밀어 잎을 만져보았다...ㅎㅎ
꽃축제에 웬 조화를 생각했을까..ㅋㅋ
예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꽃을 보면 즐거워지니 세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꽃을 좋아하면 늙어간다는... 사실이 그런가.
이름그대로 <형형색색>
네덜란드가 꽃으로 수입을 올리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꽃향기를 맡으면 십년 만에 찾아온 독감을 떨쳐버릴 수 있을까 해서
한동안 향기를 마시며 서 있었다.
참으로 짙고 잊을 수 없는 향기들을 바다바람은 날라다 주고 있었다
매스컴에서 알린대로 숭례문을 만들어 5만 송이 꽃으로 전시했다
관광객들이 잠깐 비운 사이에 찰칵
맑은 하늘,푸른 바다,싱그러운 꽃향기에 취해 좋은 여행을 하게 해준다
푸른 바다가 앞에 펼쳐져 있다
분재를 담았다
화합,일치 단결로 꽃을 피우자
나무로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런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조롱박터널
생명공학은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과학이다
양배추와 무가 결합된 것
무와 배추가 함께 재배한 과학
이처럼 생명공학은 인류의 식량 해소에 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꽃지해수욕장의 일몰
저 멀리 바다 속으로 내일을 기약하고 잠들려는 해
품으로 안기고 싶다
그래서 당겨보았다. 바다가 가로막아 붉은 해의 품에 안길 수가 없어서...
당겨서 보지 않는다면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해를 볼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