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 대둔산
대둔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산이다.
월출산이 거대한 산세와 기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와 철사다리로 알려졌다면 대둔산은 단풍과 아기자기한 기암과 철사다리로 많이 찾는데 가을이면 대둔산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해발 878m로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논산과 금산에 걸쳐있다.
서리풀 산악회 회원을 실은 대절버스는 수락리 매표소에 내려놓았다.
주차장에는 이미 단풍나무들이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여 놓고 있었다.
자연은 인간이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색으로 나타낸다...
회원들은 만산홍엽으로 불타오르는 자연의 신비에 경탄하며 파란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본다.
우측에는 맨발로 걷는 코스인데 발바닥에는 수많은 혈관이 있어 지압을 위해
도립공원에서 만들어 놓았다.
여름에는 흘린 땀을 옆에 흐느는 개울에 닦을 수 있는 좋은 코스였다.
수락계곡에는 사람들이 없어 한적했으며, 정말 좋은 코스였다.
여름내 뜨거웠던 태양의 햇빛에 고통을 받던 나뭇잎들은 찬란한 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조망권이 형성되는 6부 능선에서는 단풍이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대둔산에는 지킴이가 있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지킴이를 근접촬영 할 수가 없었다...
독사. 살무사일까?
머리가 삼각형을 이루고 있었으니 독사이기도 할 듯했다.
8부 능선에서 본 산세
억새와 고사목
생명이 다해서 검은 색을 띠고 있는 고사목은 삶을 생각하게 하고...
억새는 단풍이 낙엽이 되어 떨어질 시간 만큼 바람에 흐느끼며 출렁이는 모습은 애수를 갖게하는 것은 같다.
절벽 위에 살아있는 소나무는 굵지는 않아도 수령은 50년은 된 듯하다.
낙조대 조금 못미쳐서 회원들은 숨을 돌리고 있는 사이 야생화가 눈에 띠었다.
단풍과 함께 찬란하고 고운 색을 간직하고 있었다.
단풍과 저수지는 평화로움을 느끼게 하였다.
송고문님이 멀리 바위 위에서 손을 흔들며 회원들에게 올라오라고 손짓했다.
젊은 오빠~
모자를 벗은 송고문님은 ...ㅠㅠ
화려한 억새?
사슴뿔 같은 고사목
능선에 올라오니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었다.
단풍은 지대가 높아 낙엽이 되어 하나 둘씩 떨어지겠지.
산죽(山竹)은 사계절 변함없이 푸르름을 간직하고 허리까지 반겨준다.
단풍으로 물들었던 잎은 낙엽이 되어 카페트를 펼친 듯했다.
서리풀 표지모델 ^^
기암과 단풍이 어우러져 대둔산의 아름다움을 연출해냈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었다.
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은 어느새 나무가지에 있는 잎들을 다 떨어뜨리고 있었다.
"높은 곳은 바람 잘 날이 없다나..."
만추의 걸작품!
색의 극치
이곳은 국내가 아닌 카나다 Shuswap 호수, 어우러진 단풍입니다.